초전도체 관련주 (상온 초전도체란?)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 22일 '아카이브'에 연구 결과를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약 30도의 상온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超傳導)성 물질을 찾았다는 것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진들은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팀인데요, 상온상압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세계최초로 구현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실 초전도체 관련주 (상온 초전도체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온 초전도체란?
초전도체란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도록 해 전력손실을 최대한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으로 전기저항이 '0'의 상태인 물질입니다. 양자컴퓨터와 핵융합발전에 핵심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공을 들여온 물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물리학적으론 입자가 질량을 갖게 되는 메커니즘의 단서가 됩니다.
상온 초전도체 기술이 실제로 상용화가 된다면 전기 손실이 없는 초고효율 전력망과 손바닥만한 양자 컴퓨터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초전도체란 일명 ‘꿈의 물질’로 평가됩니다.
이번 발표에서 연구진은 인산구리, 산화납, 황산화납 등을 이용해 납을 기반으로 초전도성을 가지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 납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 합성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했는지 봤더니 인산구리를 925도의 고온에서 10시간 구워 얻은 물질을 산화납, 황산화납과 섞은 다음 725도에서 24시간 구운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납을 기반으로 하는 아파타이트라는 구조가 만들어졌는데 아파타이트는 육각 기둥의 모양으로 원자가 배열이 반복된 형태를 말합니다.
납-아파타이트 구조는 최종적으로 비대칭적인 형태를 보였는데 원래 아파타이트 구조는 납 원자 10개로만 만들어지면 대칭 구조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일부 원자가 구리로 바뀌면서 형태가 일그러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부피가 0.48%가 줄어들었고, 수축으로 인해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 초전도체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초전도체 관련주 총정리
1. 서남
서남은 초전도체 관련주 기업으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관련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남은 2004년 설립되어 202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독자기술로 생산한 전력케이블, 한류기, Fusion Reactor,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서남의 주력기술은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기술 및 이를 이용한 고자장 자석 제조기술로 초 고자장 자석 설계 및 그저온 환경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출구성은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가 78.9%, 초전도 자석이 16.4%, 기타 제품에서 4.8%이며 주 사업영역은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입니다.
2. 모비스
2016년 설립된 회사로 국가 차원에서 수행되는 대형 과학 프로젝트인 빅사이언스 시설물 제어에 필요한 제어시스템 및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블록체인 기반한 P2P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을 하는 블록베이스 지분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종속회사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및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긴 하지만 전방 산업인 IT산업 기술의 첨단화, 정보통신장비의 고성능화로 지속적인 성장 및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비스는 560만 유로 규모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초전도 코일 퀜치검출용 고전압 신호처리 시스템 설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데 핵융합 발전에 들어가는 초전도 코일은 운전 중 초전도상태가 상전도 상태로 전이되는 퀜치 현상이 일어날 때 막대한 자기장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변하면서 시스템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핵융합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제어시스템인 CFS, CIS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했기 때문에 모비스 역시 초전도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원익피앤이
2차 전지 후공정 및 연구개발용 장비 등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주요 사업부의 매출 구성은 2차 전지 장비가 8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익피앤이는 중견 배터리 장비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경기 수원, 충북 청주 등 7개 제조 거점에서 연간 1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장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익피앤이는 지난 2021년 원익그룹이 피앤이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했는데 자회사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담당하는 피앤이시스템즈도 운용 중에 있으며 대표를 맡고 있는 이기채 대표는 삼성SDI에서 배터리 기술팀장, 제조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고 합니다.
4. 덕성
덕성은 한국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초전도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사업 부문은 합성피혁 부문, 합성수지 부문, 재료사업 부문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피혁업체에서 반도체 장비 및 환경공학 업체로 변신을 추진중이던 과거 초전도 마그넷 부분을 자체개발한 1백% 완전 국산화한 MRI를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력이 있는데요, 당시 덕성은 초전도마그넷 본체 부분을 담당했고, 대성전선이 초전도 선재 부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초전도체 관련주와 상온 초전도체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 논문은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학계 난제 중 하나로 발표와 검증 실패를 반복해 오던 상온 초전도체이기에 학계도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해당 연구진은 1990년대 고려대 화학과 최동식 명예교수가 주장한 이론을 바탕으로 20여 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퀀텀에너지연구소는 2008년 고려대 연구자들이 창업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로체스터대 랭거 디아스 교수 연구팀이 2020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대기압 100만 배 압력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재현이 불가능하여 논문이 철회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논문 역시 발표한 데이터가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물질 특성상 초전도성이 발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해당 연구진들도 두 논문에 결함이 많으며 본인의 허락 없이 게재됐다고 설명하고 있어 실효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려드린 초전도체 관련주 목록은 정보 정리용에 불과하며 투자의 판단은 본인에게 책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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